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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5일(金)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6언더… 안병훈, 선두와 1타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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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에 쏠린 ‘눈’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뒤 타구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 PGA플레이어스챔피언십 1R

버디 7개… 공동 3위에 올라
비거리 344야드 장타 뽐내
“오늘 아이언샷 너무 좋았다”

우즈, 2언더… 리드와 34위
매킬로이, 5언더 공동 5위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 첫날을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안병훈은 7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토미 플릿우드(영국)에 1타 뒤졌다. 안병훈은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 4년째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오전조에 포함돼 버디 사냥을 펼쳤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안병훈은 11번 홀(파5)에서 그린 주변 벙커 샷을 60cm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아냈고, 12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10m 칩 샷을 그대로 넣어 버디를 낚았다. 또 ‘마의 홀’로 불리는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한 공이 백스핀을 먹고 홀을 살짝 비켜 가는 바람에 홀인원은 놓쳤지만 1.2m에서 버디를 챙겼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안병훈은 후반에도 3타를 줄였다.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은 안병훈은 5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3번 만에 그린에 올려 2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안병훈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지난해 공동 30위를 차지한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1라운드 직후 “샷 실수가 나왔을 땐 운 좋게 좋은 라이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이 안 좋았을 때도 공의 위치가 괜찮은 편이었다”며 “지난주부터 샷 감각이 괜찮아서 점수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버디 7개로 출전자 중 최다였던 안병훈은 드라이브샷 비거리 최장 344야드로 4위에 오르는 장타 솜씨도 뽐냈다. 안병훈은 “지난해까지 5월에 열렸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3월에 열리다 보니 코스가 부드러워져 비거리가 생각보다 덜 나갔다”면서 “오늘은 아이언 샷이 좋았고 운도 따라줬던 게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퍼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샷이 좋아 가까이 붙인 버디가 많았다”며 “파 5홀에서는 세컨드샷이 잘 돼서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 동반플레이를 펼친 디펜딩챔피언 웹 심프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4위를 형성했다. 우즈는 올해 앞서 출전했던 3개 대회에서도 첫날 60대 타수를 치지 못했다. 우즈는 3번 홀(파3) 보기로 출발했지만 7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우즈는 후반에 버디를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나 쏟아냈다. 우즈는 이번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퍼팅 전담 코치까지 대동하고 나왔지만, 퍼팅감각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던 루키 임성재는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김시우, 그리고 강성훈과 함께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6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11번 홀(파5)에서 2온을 노리다 해저드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5 m에 붙여 이글을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김시우와 강성훈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했다.

한편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라이언 무어(미국)는 호수 한가운데 그린이 자리한 아일랜드 홀인 17번 홀에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사상 역대 9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무어는 121야드 거리에서 웨지를 잡고 친 티 샷이 깃대를 맞고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파머는 깃대를 맞는 둔탁한 소리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갤러리의 함성을 듣고서야 홀인원 임을 알아채고 캐디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1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후 2년 만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가르시아의 홀인원 이후 이 홀에서 857차례의 티샷이 이뤄졌고, 마침내 다시 홀인원이 나왔다”고 전했다. 무어는 홀인원 1개 외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보태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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