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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5일(金)
공군 병사 만든 ‘공군 의복 캐릭터’ 세계적 디자인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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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강 병장 50여종 피복 디자인
獨 iF디자인 브랜딩 부문 수상
“친근한 공군 알릴 콘텐츠 원해”


“대한민국 공군의 50여 종 의복을 캐릭터화한 작품(작은 사진)이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이번 수상이 우리 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독일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브랜딩(Branding) 부문 수상작으로 당선된 서희강(29·큰 사진) 병장은 15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입대 전만 해도 이런 멋진 성과를 낼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독일 뮌헨의 BMW 자동차 전시관인 ‘BMW 벨트’에서 15일 오후(현지시간)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하는 서 병장이 만든 작품은 ‘공군 의복 캐릭터’. 전투복·정복·약정복(근무복)·비행복·정비복 등 공군 장병이 임무를 위해 착용하는 50여 종의 피복을 캐릭터로 디자인한 것이다. 서 병장은 “공군에 복무하면서 사람에 집중하는 디자인을 해보자고 생각했고, 공군을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외국 군대의 디자인팀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목표를 달성해보자는 마음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공모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출신으로 국카스텐·김완선·노을 등 유명가수 앨범의 표지 디자인을 제작하기도 한 서 병장이 ‘공군 의복 캐릭터’ 아이디어를 얻은 계기는 한국 최초 여성비행사인 권기옥 여사 때문. 서 병장은 “신병교육 중 한국인 최초 여성비행사인 권기옥 여사가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래서 지난해 3월 8일 여성의 날을 계기로 권 여사를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만들게 됐고, 이게 캐릭터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 병장은 “어린 시절 당시 공군 장교였던 삼촌이 비행단을 견학시켜줬을 때 노을을 등지고 이륙하는 전투기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며 “이에 공군을 지원하게 됐고, 현재 소속된 공군 미디어콘텐츠과가 병사들이 자율적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독일의 ‘레드 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평가받으며, 올해에도 64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과정에서 20개국 6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는데, 서 병장의 작품은 디자인의 독창성과 창의성, 활용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의복 캐릭터’는 공군의 공식 블로그 ‘공감(afplay.kr)’에서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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