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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5일(金)
“서훈, 최근 극비 訪美… 美기류 심상치않자 특사 역할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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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徐, 美인사 여럿 만나”
폼페이오·볼턴 등 면담한 듯

코츠 美DNI국장 조만간 방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복수의 대북 정책 담당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 기류가 심상치 않자 특사와 비슷한 역할로 급파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10일 중국을 방문해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 소식통은 “서 원장이 미 측 파트너인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뿐 아니라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북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미·북 협상을 직접 담당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와 국정원은 “서 원장의 구체적인 동선은 정보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 측 기류가 심상치 않자 서 원장이 특사와 비슷한 역할로 급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방미라는 해석도 있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 원장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회담 전 사전 조율 차원에서 이뤄진 방문이었다. 당시에도 서 원장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CIA 국장이던 시절 파트너였고, 지난해 3월 대북 특사단으로 다녀온 뒤 정 실장과 함께 미국을 찾았던 서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미국, 북한과 물밑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보기관의 총책임자인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조만간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츠 국장은 북한 핵시설 동향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차원에서 한국을 찾아 정보·국방·외교 분야 주요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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