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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닝썬’ 파장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5일(金)
승리·정준영·유씨 “카톡방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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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귀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이승현·왼쪽 사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오른쪽)이 15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장시간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경찰 밤샘조사서 3人 진술확보
정준영, 황금폰 등 폰 3대 제출
승리 “오늘 입영연기 신청할것”
버닝썬유착 전직경찰 영장심사
警 “승리·정준영 조만간 재소환”


그룹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 가수 정준영(30), 승리와 함께 유리홀딩스를 만든 유모(35) 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등장한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 강모(44) 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심사를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 그룹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은 각각 16시간, 21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귀가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으며 오늘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리의 변호를 맡은 손병호 변호사는 “어제 오후에 추가로 제기된 승리 씨의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추가로 제기된 의혹’은 전날 제기된 승리의 해외 원정 도박과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도 이날 오전 7시 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경찰에 소환된 유 씨도 승리보다 앞선 오전 6시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같은 카톡방에 있던 전직 아레나 직원 김모 씨도 이날 오전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 유 씨 등의 카톡방에 등장하는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의 서장급, 서울청 등 지방청의 과장급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소위 ‘황금폰’을 포함해 정준영의 휴대전화 3대를 확보했으며, 승리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았다”고 말했다. 승리와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추가) 소환 일정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후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직 경찰관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는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강 씨는 영장심사가 끝난 후 혐의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강 씨는 지난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관들을 곧 입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늦게 대검으로부터 국민권익위원회의 고발 자료를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자료를 검토하며 수사 방침을 고심 중이다. 권익위 고발 자료에는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톡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과 불법 촬영 동영상 파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직접수사, 혹은 경찰을 통한 수사지휘 등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재규·김수민·최지영 기자 jqnote91@munhwa.com
e-mail 최재규 기자 / 사회부  최재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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