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6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5일(金)
北 “美 황금 기회 날렸다…核미사일실험 재개 곧 결정”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평양서 긴급회견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가운데)[AP=연합뉴스]
최선희 외무성 부상 평양서 기자회견 “미국과 이런 식의 협상할 생각 없다”
“미국 강도같은 태도” 비판…“최고지도자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다”
타스 “김정은 위원장이 곧 북한 추가행동 담은 공식성명 발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유예(모라토리엄)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린다고 북한 고위 관리가 15일 밝혔다.

이를 두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북한 지도부가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 중단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외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견을 열어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타협할 의도도, 이런 식의 협상을 할 생각이나 계획도 결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타스와 AP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최 부상은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계속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며 “짧은 기간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조만간 북한의 추가 행동을 발표할 공식 성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부상은 북한이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15개월 동안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하는 등 변화를 보여준 것에 대해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타협을 하거나 대화를 이어갈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미국의 기이한(eccentric) 협상 태도에 곤혹스러워했다”고 전하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미국은 그들 스스로의 정치적 이해를 추구하느라 바빴지 결과를 내기 위한 진실한 의도를 갖고있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특히 당시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비타협적인 요구를 하는 바람에 미국의 태도가 강경해졌다며 “이들이 적대감과 불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 결과 정상회담이 의미있는 결과 없이 끝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요구를 했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며 “분명한 것은 미국이 이번에 황금같은 기회(a golden opportunity)를 날려버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노이에서)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국무위원장은 ‘대체 무슨 이유로 우리가 다시 이런 기차 여행을 해야 하겠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한 뒤 “미국의 강도 같은(gangster-like) 태도는 결국 상황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에 우리는 미국이 우리와는 매우 다른 계산을 갖고 있음을 매우 분명히 이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폼페이오 장관 등에 비해 대화에 좀 더 적극적이었다며 “두 최고지도자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chemistry)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최 부상은 묘사했다.

이처럼 최 부상이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의 원인을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에 돌리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한 것은 양측 지도자 간의 친분과 신뢰는 해치지 않음으로써 향후 ‘톱다운’식 해법 추구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 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모든 제재를 해제하려 했다’고 밝힌 대목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은 단지 민간 경제를 옥죄는 제재에 대해서만 해제를 추구했다는 것이 최 부상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이 왜 이렇게 다른 설명을 내놓는지 그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다”며 “우리는 전체 제재의 해제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관한 질문도 나왔으나 최 부상은 직접적인 언급을 거부했다고 AP는 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 최선희 北 외무성 부상 “美와 비핵화협상 중단 고려”
▶ 美 ‘빅딜’ 압박에 北 ‘실험재개 카드’로 응수…기싸움 본격화
▶ 폼페이오 “北과 협상지속 기대…김정은, 핵실험 않겠다 약속”
▶ 볼턴 “北최선희 주장 부정확…韓카운터파트와 논의”
[ 많이 본 기사 ]
▶ 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 [속보]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새내기 대학생 5명 숨져
▶ 친딸 성폭행하고 출산 영아 유기한 인면수심 40대
▶ 화성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오늘 탄신 144주년 기념식… ‘이 前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김용옥 교수 집안과 아는 사이… 콤플렉스 덮으려 더 선동적 발언 김교..
mark[속보]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새내기 대학생 5명 숨져
mark친딸 성폭행하고 출산 영아 유기한 인면수심 40대
“정권 넘어가면 블랙리스트 불거져 文정부 괴롭힐..
김은경, 4대강 반대론자들에게 ‘자리’ 몰아줬다
‘스카이캐슬’판 의·치대 입시비리 “의심 가는 선·후..
line
special news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실명·얼굴..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34)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경기남부지방..

line
“김연철, 서초동 아파트 당첨 20일만에 전매… 시세..
美 “미사일2基 동시발사… ICBM ‘살보’ 요격 첫 성..
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photo_news
‘K스타로드’에 한류팬 북적이는데…‘일탈 아이..
photo_news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호러·에로 절묘한 접목… ‘전통적 性역할’뒤집는 파격까지
[인터넷 유머]
mark직업은 못 속여 mark간 큰 남자
topnew_title
number “김정은, 협상 깨지자 충격받아… 北체제 불..
애플의 승부수 … 동영상·뉴스 서비스까지 뛰..
北반출 됐다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올 수능 11월14일… “초고난도 문제 지양”
“1분기 실적 예상 하회”… 삼성전자, 첫 사전..
hot_photo
오상진-김소영 부부, 결혼 2년만..
hot_photo
박명수 부인 “안예쁜거 안다, 그..
hot_photo
지하철서 78세 할머니 무차별 폭..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