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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8일(月)
‘지붕없는 박물관’ 만호·유달동, 540억 들여 ‘재생 뉴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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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 김선규 기자
목포시, 2개 구역 21개 마중물 사업 추진

목포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만호동 ‘1897개항문화거리’(29만9000㎡)와 유달동 ‘서산동 보리마당’(9만9000㎡) 등 2개 구역의 사업 추진을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만호동에는 오는 2022년까지 316억여 원을 들여 9개 마중물 사업을, 유달동에는 2021년까지 224억 원을 들여 12개 마중물 사업을 추진한다. 만호·유달동은 1897년 개항 후 일본인들이 개발한 지역으로, 조선인들이 주로 살았던 목원동에 접해 있다. 쇠락한 목포의 원도심이기는 목원동이나 매한가지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유달산, 근대역사문화자원, 인문자원, 해양자원, 특색있는 음식 등 차별화된 자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목포의 보물창고이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가운데 일제강점기 건물 등이 밀집된 11만4000여㎡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전국 최초의 면(面) 단위 문화재로 등록됐다. 옛 일본영사관,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등 353개의 근대건축자산이 남아 있는 이 지역에는 2023년까지 500억 원이 투자돼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등이 추진된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방향에 대해 “도심 기능과 상권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한편, 문화·예술·역사 자원을 연계·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개항 전후 조성된 건축문화 자산을 최대한 보존·활용해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과 관련,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원동 사례에서도 확인됐듯이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민의 참여와 역량 있는 리더의 발굴·육성이 중요하다”며 “사업 초기부터 주민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만호동 9통장 김병진(74) 씨는 “일본식 가옥이 밀집돼 있는 구역의 상가는 현재 40%가량이 비어 있을 정도로 침체돼 있다”며 “늦게나마 근대건축물의 가치가 재조명돼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장사도 잘될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목포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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