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발의뒤 말바꾼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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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9-03-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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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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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공동발의 이름올려
3년뒤 국회 기도회선 “반대”
표심 의식한 발언으로 논란


성적 지향(동성애)이나 사회적 신분 등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안’을 공동 발의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정작 종교 모임에서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인권 관련 법안을 다 반대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2013년 2월 12일 김한길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법안은 ‘성별이나 장애, 출신 국가, 성적 지향, 성 정체성 등을 이유로 개인이나 집단을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차별로 규정하고, 이런 차별 행위가 악의적인 경우 배상금 등을 지급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3년 뒤인 2016년 2월 29일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참석해서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인권 관련 법 이거 저희 다 반대한다. 특히 이 동성애법, 이것은 자연의 섭리와 하나님의 섭리를 어긋나게 하는 법”이라고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박 후보자는 “이 자리에 계신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모든 목사님과 모든 기독교 성도들과 뜻을 같이한다”며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 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를 통해 박 후보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박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 입장을 알려주겠다”고 답한 뒤 별도의 회신을 주지 않았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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