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커진 프리미엄 음향시장… 롯데百, 노원에도 전문매장

개편 맞아 ‘아이디어&펀’ 오픈
해외라인업 구비… 마니아 맞이

음향시장에도 프리미엄과 최저가 제품의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음향 시장 규모가 10%가량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는 30% 이상 성장하면서 국내 백화점이 프리미엄 음향 매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19일 롯데백화점은 음향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가 성장함에 따라 노원점 봄 매장 개편에 맞춰 프리미엄 음향 전문매장인 ‘아이디어&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 본점 등 대형매장에만 프리미엄 가전 매장이 설치돼있었다.

이 매장에서는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소비자들의 청음을 돕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앞으로 프리미엄 음향 기기를 더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뱅앤올룹슨의 신상품 베오사운드 엣지부터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 제네바의 모든 라인이 구비된다.

이는 최근 취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가심비’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상·음향가전 시장은 전년 대비 10.2%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보스, 제네바, 뱅앤올룹슨 등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들은 전년 대비 30% 이상 시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