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부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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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9·SK텔레콤·사진)가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인터내셔널팀)과 미국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인터내셔널팀의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단장이 최경주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올해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은 모두 4명이다. 앞서 엘스 단장은 제프 오길비(호주)를 부단장에 뽑았다. 엘스는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인 골프 선수로 존경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4년 출범한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는 오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미국과 유럽이 라이더컵이라는 별도의 대항전을 치르고 있어, 인터내셔널팀에는 유럽 국가 선수들은 제외된다. 역대 프레지던츠컵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올해 미국 단장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맡았으며 프레드 커플스와 잭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가 부단장에 선임됐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