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7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21일(木)
“깔끔하게 제모”… 유사性행위 암시하는 ‘음란왁싱’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광고영상에 특정부위 그대로 노출시켜
성인인증 안하는 미리보기
청소년들 접근해도 무방비

방심위 관리·감독부실 논란에
“업체 자율규제 안하면 차단”


현행법상 불법 음란물에 해당할 수 있는 성기 제모(브라질리언 왁싱) 동영상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19세 이상 성인 인증 없이도 쉽게 검색되고 있어 당국의 관리·감독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색어만 치면 동영상 미리보기 화면(섬네일)에서 음란물에 가까운 장면이 뜨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검색하면 남녀의 성기가 모자이크 처리조차 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돼 있거나 유사 성행위에 가까운 영상이 수백 개 나타난다. 조회 수 118만 회에 달하는 한 제모 영상에는 ‘성관계를 맺고 싶다’는 등의 선정적인 댓글이 달려있다. 제모 시술 영상을 음란물로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제모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영상으로 보기 어려운 광고 영상들도 수없이 있다. 조회 수가 높은 한 영상은 특정 제모 업체의 광고 영상으로 ‘깔끔하게 제모해드린다’며 예약상담 안내 문구가 포함돼 있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제모 영상들은 불법 음란 정보에 해당한다.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에는 ‘남녀의 성기, 음모 등 특정 부위 또는 성적 행위를 노골적으로 표현 또는 묘사하는 내용’은 유통할 수 없는 정보에 해당한다. 방심위 관계자는 21일 “제모 영상이라도 성기 등이 노출된다면 불법 음란 정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의학적·교육적 측면을 따져서 통신심의소위원회 위원들이 최종 결정하지만, 특정 업체의 광고가 있는 영상 등은 교육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튜브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미디어인 만큼 가정에서 아동·청소년이 해당 영상에 쉽게 접근할 위험도 있다. 유튜브 특성상 대부분 구글 계정 등을 통한 자동 로그인 방식을 활용해 성인 인증 등의 단계를 건너뛰기 쉽기 때문이다. 또 검색 시 나오는 동영상 미리보기 화면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제모를 검색해 본 대학생 박모(여·26) 씨는 “성기 제모 동영상의 섬네일에 성기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며 “검색만으로 쉽게 적나라한 이미지가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음란물이라고 결정되면 유튜브 측에 자율 규제를 요청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국내 통신망을 이용해 접속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면서도 성기 제모 등 음란물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그대로 두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mail 송정은 기자 / 경제산업부  송정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강용석 변호사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 제기
▶ 女수의사 집단성폭행범들 현장검증 중 총맞아 사망
▶ 코너 몰리자 무리수 두는 靑·與… “정권 위기 자초할수도..
▶ 성폭행 신고했다 ‘신체 방화’ 당한 여성 끝내 숨져
▶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보니 동거녀가 다른 남자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동명이인에게 뺏겼다”…30년 만에..
“가족에게 알리지 말라” 시한부 선고..
해외 성매매 관광 알선 후 경찰과 짜..
美 軍기지서 또 총격, 12명 사상…“훈..
아이돌 출신 40代 택배기사… 행복의..
김건모 ‘성폭행 의혹’ 파장속 콘서트 예정대로
topnews_photo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음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7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소셜 미디어 등은 김건모 관련 이슈로 점철되고 있다. 인터넷..
ㄴ 강용석 변호사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 제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4파전’…9일 새 원내사령탑..
성폭행 신고했다 ‘신체 방화’ 당한 여성 끝내 숨져
“워너원 큰 성공, 후속부담 컸다”…프로듀스 PD의..
line
special news ‘박항서호’ 동계전지훈련 위해 통영 온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경남 통영을 찾..

line
前 국가대표 보디빌더, 노인 폭행 후 정신병원 입원..
女수의사 집단성폭행범들 현장검증 중 총맞아 사망
조국만 남았다…종착지 향하는 ‘유재수 감찰무마 의..
photo_news
에드가 수락한 UFC 정찬성 “자신 있다. 부산서..
photo_news
‘생리기간 격리’ 여성 또 사망…강요자 첫 체포
line
[Interview]
illust
美·中, 내주 1단계협상 합의 가능성…2단계는 美대선 前 타결 ..
[Review]
illust
‘檢과의 전쟁’ 칼 잡는 ‘추다르크’… GS호 새 선장 허태수
topnew_title
number “동명이인에게 뺏겼다”…30년 만에 나타난 ..
“가족에게 알리지 말라” 시한부 선고 노숙인..
해외 성매매 관광 알선 후 경찰과 짜고 단속..
美 軍기지서 또 총격, 12명 사상…“훈련받던..
hot_photo
홍석천, 14년 운영 이태원 음식점..
hot_photo
빙판 녹일 듯
hot_photo
공영주차장의 화려한 변신…카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