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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통상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21일(木)
3월 수출 감소폭 줄었지만… 상반기 중 상승세 반등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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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달 연속 마이너스’ 전망

주력품목 실적 회복 신호불구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 지속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품목들의 부진으로 한국수출이 4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어 상반기 중 수출이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3월 1∼20일까지 수출액은 280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3월 중 조업일수가 7일 정도 남았지만 3월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2월 1∼20일까지의 수출실적이 233억1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줄었다. 이와 비교한다면 매달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 역시 주력 수출 품목들이 서서히 실적을 회복하며 나타난 결과다. 정부는 3월 반도체 수출이 7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반도체 수출이 67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3억 달러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다른 주력 품목인 석유제품 역시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며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며 나아지는 모습이다. 3월 1∼10일까지의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전년 대비 수출이 각각 29.7%, 39.0%씩 줄었지만, 3월 1∼20일까지는 25.0%, 11.8%로 감소 폭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선박은 3월 10일까지의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20일까지 실적은 22.4% 증가해 최근 되살아나는 조선업 분위기를 반영했다. 정부 관계자는 “3월까지는 수출 실적이 마이너스를 벗어나긴 어렵지만 최근 주력 품목들의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어 이르면 4월에는 수출 실적이 증가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신호들이 지속한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글로벌 유가 상승이 경기 호황에 따른 것이 아닌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인데다 반도체 가격이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중 간 무역분쟁도 확실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점 역시 세계 교역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대외불안 요인들이 남아 있어 국내 수출이 상반기 중 반등해 상승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시각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mail 박정민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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