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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22일(金)
최나연이 돌아왔다… 첫날 선두권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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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
병가 냈다가 11개월만에 복귀전
7언더파로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장타 앞세운 박성현은 공동 7위


지난해 ‘병가’를 냈던 최나연(32)이 11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도 선두에 2타 뒤진 채 첫날일정을 마쳐 시즌 2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최나연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나연은 8언더파 64타를 친 셀린 부티에르(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고진영(24)도 버디 7개를 몰아쳐 최나연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 기권 이후 LPGA투어 사무국에 병가를 내고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최나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2010년 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까지 받았던 최나연은 2016년 우승을 끝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년에는 그동안 괴롭혀오던 허리 디스크가 재발한 탓에 톱 10에 한 차례 들었고, 드라이버 입스까지 찾아왔다.

최나연은 지난해 초반 컷 탈락이 잇따르자 투어를 접었다. 병가를 낸 후 무작정 혼자서 유럽여행을 다녔고, 4개월 이상 골프채를 한 번도 잡지 않았다.

하지만 11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나연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최나연은 이날 페어웨이를 1개만 놓칠 만큼 티샷 정확도가 높았다. 그린도 4개만 놓쳤고 특히 빼어난 퍼팅감을 자랑하며 25개의 퍼트만을 기록, 버디 사냥의 원동력이 됐다. 1번 홀(파4) 시작부터 버디를 낚은 최나연은 5번(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0, 13번(이상 파4), 15번(파5), 17번 홀(파3)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도 장타를 앞세워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신지은(27)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46위에 그친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경쟁에서도 앞서갔다.

박성현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85야드를 보내고도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할 만큼 정확도가 높았다. 그린은 3개 놓치고도 퍼트 수 28개로 좋았다. 전반에 버디 2개를 만들었던 박성현은 후반에 12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버디 5개를 더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1)는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를 달렸다. 박인비는 페어웨이를 단 한 개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을 1개만 놓칠 만큼 샷 정확도는 높았지만, 퍼트 수 32개로 상대적으로 많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호주와 아시아 지역 대회를 마친 뒤 미국 본토에서 처음 치르는 대회이며 앞으로 15개 대회가 미국에서 이어진다. 올 시즌 치러진 LPGA투어 5개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한국 선수의 시즌 4번째 우승 가능성에도 청신호를 켰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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