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女골프 슈퍼스타’들과 함께 오거스타 아마추어대회 시타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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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25승 한국인 최다승 기록
‘로페스·소렌스탐·오초아’도

박세리(42·사진), 낸시 로페스(62·미국), 애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 세계여자골프를 빛낸 슈퍼스타들이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여자아마추어 대회 시타자로 선정됐다.

4명은 모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큰 별’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 박세리 감독은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 통산 25승을 올려 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 보유자다.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뒀고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8번 차지했다. 로페스는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48승을 올렸으며, 오초아는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27승을 챙겼다.

오거스타내셔널 여자아마추어대회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무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2012년에야 여성 회원을 받아들였으며, 여자대회가 이 코스에서 진행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세계 여자아마추어 72명이 출전하며 1, 2라운드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인근 챔피언스리트리트골프클럽에서 열리고 마지막 3라운드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첫 여자 대회인 점을 고려, 여자 골프계에서 ‘전설’로 추앙받는 선수들에게 시타를 맡기기로 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