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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사청문회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25일(月)
9년전 ‘北 천안함폭침’ 부인 인사들… 文정부서 ‘줄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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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3.11
美 ‘한반도평화안보포럼’ 참석
“정부 ‘北소행’발표 불신” 주장
김연철, 현재 통일부장관 후보
정현백, 文정부 첫 여가부장관
김상근은 KBS 이사장에 선임
이승환도 남북교류지원협회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지난 2010년 미국 의회에서 개최된 ‘한반도 평화안보포럼’에서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결론에 이의를 제기했던 참석자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줄줄이 요직에 기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당시 “가장 뜨거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낙관했지만, 지난주 북측이 일방적으로 철수하면서 김 후보자의 상황 판단 및 정책 수립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강석호(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따르면 진보·시민단체 인사들은 지난 2010년 10월 27일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실을 부정하는 선전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워싱턴 미 의회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안보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인제대 교수였던 김 후보자와 정현백(전 여성가족부 장관) 당시 참여연대 공동대표, 6·15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김상근 대표와 이승환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시 미국 측에서는 민주당의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센터 소장, 키스 루스 상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당시 한국 측 일부 참석자는 천안함 폭침과 관련,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천안함 문제를 바라보는 데 간극이 있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30~50%가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은 “세계 여러 나라 과학자가 참여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북한의 공격으로 내린 결론은 신뢰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를 비롯해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줄줄이 정부 안팎에서 요직에 기용됐다. 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다. 김상근 대표는 지난해 1월 KBS 이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이승환 집행위원장은 2017년 12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으로 임명됐다. 강석호 의원은 “2010년 미국 의회에서 천안함 조사결과를 부정하고 한반도 평화 포럼에도 참석한 사람들은 이번 정부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전부 주요 요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지난해 9월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하자 같은 달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아마 가장 뜨거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접촉이 통일이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박준희·장병철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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