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주식 발행은 835억원 증가, 회사채 발행은 1조6587억 원 감소

지난달 기업공개(IPO) 2건으로 주식 발행은 증가
회사채는 전달 기관투자자 자금운용 재개 인한 기저효과로 하락

지난 2월 기업들이 주식, 채권 등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월 대비 약 1조6000억 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이 기저효과 등으로 12.5%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주식 발행규모는 전월보다 17.8%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밝힌 ‘2019년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이 은행 대출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돈은 총 11조949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9%(1조6150억 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조6552억 원으로 전월(3139억 원) 대비 1조6587억 원(12.5%) 감소했다. 전월 기관투자자의 자금운용 재개 등으로 발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2897억 원(7건)으로 전월 2460억 원(7건) 대비 437억 원(17.8%) 증가했다.

이중 기업공개 규모는 2124억 원(셀리드·에코프로비엠 등 코스닥 상장사 2건)으로 전월(4건·1289억 원) 대비 835억 원(64.8%) 증가해 건수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규모는 커졌다. 유상증자 규모는 773억 원(5건)으로 전월(3건·1171억 원) 대비 398억 원(34.0%)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엔트바이오·형지엘리트, 코스닥 시장에서 중앙리빙테크·우진비앤지·영우디에스피가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96조5463억 원으로 전월(113조8986억 원)보다 17조3523억 원(15.2%) 감소했다.

박세영 기자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