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핫이슈>독특한 운영시스템 구축 신원·서울 예상 밖 급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회원권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혼조세다. 단기간 급등한 중저가권대 일부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봄 시즌 추격매수주문 또한 유입 중이고 상대적으로 거래빈도가 낮았던 종목들의 순환매 국면에서 빚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저평가 종목들과 개별호재가 있는 종목들에 이목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블루칩 종목으로 지목된 신원과 서울 회원권은 예상외의 급등세를 실현하면서 원인 파악에 분주한 양상이다. 신원은 회원들이 직접 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하는 회원주주제의 모범사례로 꼽히며, 서울CC는 사단법인제로 운영되는 몇 안 되는 골프장 중 하나로 수도권 유일의 사단법인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두 곳은 독특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게 성공 요인이다. 이익에 집착하기보다 회원서비스에 주력해 온 덕분이다.

서울은 지난 3월 총회에서 회원에게 카트피 할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신원 또한 과거 수익금을 회원에게 배당하거나 자사 회원권 매입 후 소각해 주주회원권의 가치상승을 견인했다. 회원우대 정책 외에 회원 간의 유대관계, 더 나아가 회원들이 주인의식까지 갖춘 골프장이라면 회원제골프장의 패러다임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