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2.23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2일(金)
“폐공장을 흰 도화지 삼아 ‘문화공장’ 만들것”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 이끄는 박상정 대표

영등포 옛대선제분 원형살려
내년 23개동에 전시장·카페
“공간에 새 가치 부여하는 일
진정한 도시재생은 재발견”


“‘재생’이란 사용 불가능한, 쓸모없는 것을 되살리는 겁니다. 공간은 그 자리에 있었을 뿐 한 번도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적이 없죠.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란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란 ‘재발견’에 가깝다고 봅니다.”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 사업인 대선제분 공장 재생 사업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박상정(사진·42) 아르고스 매니지먼트(이하 아르고스)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지어진 지 80년이 넘은 낡은 밀가루 공장을 ‘문화 공장’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박 대표는 “아직 국내에는 진정한 의미의 ‘재생’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울 텐데 와 보시면 알게 되실 거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1936년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공장은 지난 2013년 폐쇄됐다. 이번 사업은 공장 건물 23개 동을 아우르는 대지면적 총 1만8963㎡ 규모의 폐공장을 내년 6월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박 대표는 지난 15년간 외국계 투자사와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는 것과 별개로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가 하는 철학적인 고민 끝에 도시재생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했다. 2011년 대선제분이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터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접한 이후 회사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아르고스는 이번 사업의 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 후 운영 등 전반을 주도한다.

공장은 곡물 저장창고(사일로)와 제분공장, 목재창고, 대형창고 등 총 23개 동의 공장 원형을 대부분 살려 전시·공연장과 역사박물관, 창업지원공간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먹고 마시며 쉴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의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박 대표는 소위 ‘인더스트리얼(공장형) 카페’처럼 ‘낡음’만을 강조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넓은 광장과 천장이 매우 높은 창고 등 공장 내 공간을 ‘흰 도화지’로 삼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베끼듯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도시재생에 벤치마킹이란 없다”는 소신도 밝혔다.

박 대표는 “200명 넘는 근로자가 24시간 동안 먹고 자며 활기차게 돌아갔던 공장에 이용자들이 찾아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이후민 기자 potato@
사진=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e-mail 김선규 기자 / 사진부 / 부장 김선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종로대첩’ 이낙연 50.3% 황교안 39.2%…‘코로나 변수’ 격..
▶ 엄마에게 간 이식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확진…병원 ‘발칵..
▶ 여자배구 이재영, 투수 서진용과 열애 공개…“내 사람”
▶ 박원순, 범투본 집회 깜짝등장…“해산하라” 말에 난장판
▶ “신천지, 2년전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포르쉐 테러’ 알고보니 조폭 짓…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77명중 경북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 여성은 어..
‘사인훔치기’ 휴스턴 선수들, 살해 위..
중국, 코로나19 통계기준 또 변경…일..
topnew_title
topnews_photo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 등 38명 격리·병동 폐쇄이식받은 어머니는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이상 증상은 안 보여어머니에게 간을 이식..
mark알려진 신천지교회만 전국 74곳…드러나지 않는 조직은 얼마?
mark이스라엘 성지순례단 9명도 코로나19 확진…감염경로 오리무중..
美국무부·CDC,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일본..
‘종로대첩’ 이낙연 50.3% 황교안 39.2%…‘코로나 변..
박원순, 범투본 집회 깜짝등장…“해산하라” 말에 난..
line
special news ‘트럼프 저격쯤이야’…기생충, 북미 역대 외화흥..
4천500만달러 넘어…아이맥스관에서도 기생충 상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영화 기생충의 아..

line
경주서 코로나19 3번째 사망…1주간 외부활동, 전..
‘코로나19’ 229명 늘어 총 433명…전국에 ‘안심지대..
“신천지, 2년전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
photo_news
여자배구 이재영, 투수 서진용과 열애 공개…..
photo_news
MBC 새 사장에 박성제 내정…“적폐청산에서..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희망 준 봉준호처럼…‘이 풍진 세상살이’ 달래준 트로트
[Interview]
illust
“낙하산 편견 극복하려… 디지털 농업혁신 더 과감히 도전했다..
topnew_title
number ‘포르쉐 테러’ 알고보니 조폭 짓…모르고 풀..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77명중 경북도민 18명..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 여성은 어디로 ..
‘사인훔치기’ 휴스턴 선수들, 살해 위협 호소..
hot_photo
방탄소년단 새 앨범, 91개국 아이..
hot_photo
침묵 깬 기성용 “서울이 나를 원..
hot_photo
파죽지세 ‘미스터트롯’, 시청률 3..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