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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2일(金)
이커머스 외형 커졌지만 ‘적자’… ‘한국판 아마존’ 등장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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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성적표 속속 발표

티몬 4972억… 전년비 40% ↑
쿠팡 매출·적자 사상 최대 예상
출혈경쟁 심해 손실도 눈덩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지난해 성적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외형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혈 경쟁 속에 경쟁자도 더 많아지면서 적자를 키우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판 아마존’ 타이틀을 선점하는 기업이 당장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티몬은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지난해 매출이 497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큐레이션 쇼핑의 새로운 모델인 타임커머스, 식품 등 직매입 사업 확대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큐레이션딜 사업은 매출 246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충성고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티몬 앱 방문 기록은 지난 2017년 말 기준 평균 5.5일에 하루 티몬 앱을 켰는데, 2018년 말 기준으로는 3.5일에 하루로 빈도수가 높아졌다.

내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쿠팡의 경우 지난 2017년 2조6000억 원대 매출에서 2조 원 가량 늘어나 사상 최대인 4조 원 중후반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 3일 실적을 공개한 위메프의 경우 매출액 4294억 원으로 전년(4730억 원) 대비 9% 줄어들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당초 1조 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9811억 원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3조7297억 원으로 전년(94조1857억 원)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업체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6% 상승했다.

이처럼 외형은 매년 두자릿 수 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내실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도권 장악을 위해 출혈경쟁을 지속하는 데다 올해는 롯데와 신세계 등 신규 대형 사업자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쿠팡은 적자도 사상 최대인 8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티몬의 경우 영업 손실액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255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영업손실 390억 원, 11번가도 6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485억 원의 흑자를 냈지만, 전년대비 22% 감소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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