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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5일(月)
단순시공 벗어나 부동산 기획…건설업계 살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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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3년간 시장 침체 예상
부동산 기획·판매·운용 부터
물류·레저산업 등 영역 확장

GS, 모듈화 주택사업 육성채비
동부, 최대 폐기물업체에 투자


지난해와 올해 공공공사 발주가 줄고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주택경기마저 침체하면서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들이 기존의 단순 시공과 개발에서 벗어나 부동산 기획·시공·판매·운용과 물류산업, 레저사업, 자산운용업 진출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모듈화 주택사업(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채비를 갖췄다. 또 자회사인 자이 S&D를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街路住宅整備事業),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의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진출했다.

호반건설은 레저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다. 지난 1월 경기 이천에 있는 덕평CC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경기 고양에 있는 서서울CC까지 인수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3월 국내 최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에 간접 투자하는 형태로 폐기물 사업에 진출했다.

우미건설과 건영은 첨단 물류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미건설은 최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경기 이천(연 면적 4만9500㎡)에 첨단물류센터를 짓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시공까지 맡았다. 건영은 물류개발사업과 함께 지난 10일 계열사인 건영개발을 통해 자산운용업 진출도 선언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부동산 개발 공급업, 세어하우스(Share House·하나의 주거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 등에 진출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신사업에 진출했거나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건설부동산 관련 사업이 아닐 경우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충남지역 우석건설은 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수도권 부동산 매매와 개발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또 공공부문 토목건축공사 등에 집중하던 인천 소재 동우개발도 경기 평택 도시형 생활주택, 서울 마포 성산동 업무시설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편 공공공사 단순 시공 등에 집중하던 중소 건설사들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나서면서 부동산디벨로퍼 모임인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원사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해 올 4월 현재 740개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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