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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6일(火)
5G 코리아… 세계 ‘클라우드 전쟁’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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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율차·스마트 시티 등
데이터 사용량 폭증 예상에
국내외 업체들 ‘선점’ 경쟁

IBM·MS 이어 오라클 진출
삼성 SDS 등 토종기업 가세

올 세계시장 규모 17.5% ↑
국내는 20% 이상 늘어날듯

AWS 세계 점유율 34% 1위
국내 점유율도 50~60% 달해
구글, 한국시장서 반격 나서


성장 가능성이 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토종 기업들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어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개별 회사에 서버를 설치하지 않고, 초대형 데이터센터 저장 공간을 빌려 쓰는 개념이다. 비싼 서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환경에서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클라우드는 유망 사업으로 분류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2143억 달러(약 243조316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는 지난해 1조9407억 원에서 올해 2조3428억 원으로 20% 이상 늘고, 2022년에는 3조7238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게임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계속 규모를 키우고 있고, 우리나라에 있는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도 클라우드 업체의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이용률도 낮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클라우드 컴퓨팅실행전략’에 따르면, 국내 10인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2016년 1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27위에 그쳤다.

클라우드 업계 1위는 2016년 국내에 진출한 아마존웹서비스(AWS)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AWS가 34%로 압도적 1위다. 구글과 IBM은 7%로 차이가 컸으며, 오라클은 점유율이 미미한 상태다.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라이트스케일의 ‘2019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를 보면, 786개 IT 회사의 64%가 AWS를 택했다. 특히 AWS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50~6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반격에 나섰다. 구글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2020년 초 서울 지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국가나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지역(리전·region)’으로 구분한다. 서울은 인도 뭄바이와 싱가포르, 대만, 일본 도쿄(東京) 등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8번째 리전이 된다.

브래드 캘더 구글 부사장은 “한국은 정보통신기술의 리더이며 게임 산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서울 지역 설치는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한국 업체와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다국적 고객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서버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입주한다.

이에 앞서 IBM·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6년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과 클라우드 운영 업체 ‘에퀴닉스’도 국내 데이터 센터를 마련한다.

국내 시장은 클라우드 대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데다, 토종 기업인 삼성SDS, LG CNS 등이 기술력을 점차 키워가며 국내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는 현재는 관계사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해외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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