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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8일(木)
‘西민주당·東한국당’ 양분화 뚜렷… ‘중원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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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정당지지율 조사

한국, 32.0%로 탄핵후 최고치
“중도 정치세력이 경쟁력 잃어”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인천·경기, 호남 등 서쪽 라인에서 지지율 우위를 점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강원과 영남 등 동쪽 라인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정당 지지율의 동서 양분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동률을 이루면서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중원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514명(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3주차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오른 37.6%였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최고치인 32.0%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각각 7.0%, 4.8%, 1.7%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서울(민주당 40.8%, 한국당 26.5%), 인천·경기(민주당 41.7%, 한국당 29.7%), 광주·전북·전남(민주당 47.1%, 한국당 17.6%) 등 서쪽 라인은 민주당이, 대구·경북(민주당 19.9%, 한국당 45.0%),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5.1%, 한국당 40.2%), 강원(민주당 26.2%, 한국당 46.1%) 등 동쪽 라인은 한국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18년 4월 3주차 조사에서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을 압도했던 것과는 판이한 결과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두 당 지지율이 모두 34.3%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중도 정치세력이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의 대결 구도로 재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협치보다는 전통적 지지층을 잡는 것을 지향하고, 한국당도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다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런 양극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 소장은 충청권 지지율과 관련해선 “총선을 앞두고 감정적으로는 ‘충청권 홀대’, 현실적으로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한국당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47.6%, 부정 평가는 0.3%포인트 내린 46.5%를 각각 기록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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