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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8일(木)
연예인 단톡방 파장에…“30만원에 3년치 카톡기록 영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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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확산
동영상 용량따라 추가 비용


가수 정준영(30) 등 연예인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불법 영상 등을 돌려보다 적발된 사건을 계기로 카카오톡 기록을 완전히 삭제해준다는 업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음란물 유포 등 불법 행위를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벌어진 씁쓸한 현상이다.

포털사이트에는 ‘카카오톡 기록 영구삭제’라는 제목의 광고성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게시글에서는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은 채팅 창을 나가거나 지우더라도 장비를 이용해 다시 복구할 수 있다며 완전한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삭제된 데이터가 날짜·시간별로 복구되는 과정도 사진으로 첨부했다. 글쓴이는 “개인신상 정보와 동영상·인터넷 사용기록 유출을 막기 위해 완벽한 복구차단이 가능하다”며 “자의든, 타의든 카카오톡 복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리미리 기록 영구삭제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업체는 “카카오톡 기록은 부분적으로 삭제할 수 있어 원하는 기간이나 대화방이 구체적일수록 좋다”며 “이런 서비스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누가 봐도 의심하지 않도록 일부 내용만 지워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홍보했다.

실제 한 데이터복구 업체에 문의하자 지난 3년 동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삭제할 경우 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답했다. 업체 관계자는 18일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추가로 지울 경우 용량에 따라 별도의 추가 비용이 들며 소요 시간은 여유 있게 3∼4시간 정도 생각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뉴스에서 연예인 단톡방이 보도돼 많이들 찾고 있다”며 “꼭 음란물 유포 등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카카오톡 영구 삭제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역시 “최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보안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동안 사적 공간이라고 여겼던 카카오톡에서도 불법 촬영물, 음란물을 유포하는 등 실정법을 어긴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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