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RBC헤리티지 첫날 4언더파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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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RBC헤리티지

최경주, 1언더파 공동 39위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36·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690만 달러) 첫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스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챙겼다. 케빈 나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로비 샤바티니(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형성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6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고, 라이언 무어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이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초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남겼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파5인 2번과 5번 홀에서는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버디로 마무리했다. 케빈 나는 지난해 7월 밀리터리트리뷰트 이후 약 9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친 김시우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 당시 연장전 파트너였던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등과 함께 공동 93위로 밀렸다.

최경주는 이경훈,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39위(1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달 초 발레로텍사스오픈(공동 69위) 외에는 2번 모두 컷 탈락했다. 시즌 투어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공동 77위(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