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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9일(金)
봉준호 ‘기생충’ 경쟁부문 진출… 칸영화제 본상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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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감독 ‘시’ 각본상 이후
한국영화 9년만에 수상 도전


한국영화가 4년 연속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9년 만에 본상 수상에 도전한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2회 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사진)이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은 미드나이트스크리닝에 진출했다. 경쟁부문 초청작은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감독상, 각본상, 남녀 주연상 등 본상을 놓고 경쟁한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기생충’ 외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의 ‘아메드’,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티아스 앤 막심’,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 등 총 19편이 올랐다. 지난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의 문을 연 한국영화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2017년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이어 4년 연속 경쟁부문에 나선다.

지난 2006년 ‘괴물’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칸영화제 ‘패밀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봉 감독은 2008년 ‘도쿄!’와 2009년 ‘마더’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고, 2017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경쟁부문에 데뷔했다. 한국영화의 칸영화제 수상은 2002년 ‘취화선’(임권택)이 감독상을 받으며 시작됐고,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의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이창동) 주연배우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2009년 ‘박쥐’(박찬욱)의 심사위원상, 2010년 ‘시’(이창동)의 각본상으로 이어졌다. ‘옥자’로는 상을 받지 못한 봉 감독이 두 번째 경쟁부문 도전에서 상을 거머쥘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봉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인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송강호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대중성이 강한 장르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스크리닝에서 상영되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김무열)가 함께 연쇄살인마를 쫓는 내용을 담은 범죄 액션물이다.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 개막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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