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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9일(金)
“한국당, 국민에 총 쏜 정권의 후신” 與박광온 최고위원 4·19발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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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폭력 아직 자행되고 있어”
한국당 “법치·정의 훼손 세력”

5黨지도부 4·19 기념식 참석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4·19혁명 59주년 기념일인 19일 한목소리로 “민주주의를 수호한 4·19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서로 상대 당이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전투구식 공방을 벌였다. 특히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국당은 국민에게 총을 쏜 정권들의 후신이며, 아직도 정치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9혁명 때 정권이 국민에게 총을 쐈고 1980년에도 광주에서 그랬다. 그 정권들은 한국당 전신”이라며 “한국당이 지금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 폭력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세월호 망언, 강원 산불 허위 조작정보 등 신(新)색깔론에 근거한 허위 정치를 통해 이득을 얻고자 한다”며 “그 악습의 유혹에서 벗어나 악습을 끊어내길 바란다”고 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5·18 망언’과 ‘세월호 망언’ 논란을 빚은 전·현직 한국당 의원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한국당을 독버섯에 비유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홍 원내대표는 “4·19혁명 정신이 촛불 혁명으로 이어져 유구한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준동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안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왜곡하고 5·18 역사를 날조하는 상상하지 못할 망언이 한국당에서 쏟아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한국당도 전희경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여권을 거세게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민주’라는 이름으로 법치가 훼손되고 일부 세력이 국민이 부여하지도 않은 권력을 휘두르며 사회 전반을 호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지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내야 할 책임이 지금 우리에게 있다”며 “자유·민주·정의를 훼손하려는 어떤 세력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5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59주년 기념식’에 일제히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4·19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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