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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2일(月)
내수시장 침체… 외식업, 해외진출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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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공사 실태조사 보고서

166개 기업서 4721개 매장
中·美·베트남·필리핀順 많아

해외점포 年평균 매출 16억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국산 식재료 수출도 2배 늘어


내수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국내 외식업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외식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해외에 진출해 있는 외식기업은 166개, 향후 추가로 진출할 기업도 7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외식 기업체는 전체의 약 7%인 166개, 184개 브랜드, 4721개 매장으로 집계됐다. 해외진출국(중복)은 중국이 92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61개, 베트남이 34개 순이었다. 매장 규모로 보면 중국이 2313개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여파로 일부 업체들이 철수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미국이 597개(12.6%), 베트남 360개(7.6%), 필리핀 308개(6.5%), 태국 195개(4.1%) 등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중국에 430개 매장을 낸 비엘앤에프의 ‘치킨커플’ 브랜드가 1위, 중국, 베트남, 미국 등 7개국 380개 매장을 낸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2위였다.

외형뿐 아니라 내실도 강화되고 있다. 해외 점포 연평균 매출 규모가 16억 원으로 전년 5억9000만 원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1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의 매출을 내는 매장 비율은 전체의 20.9%로 전년(10.0%) 대비 고성장했다. 30억 원 이상의 고매출 매장은 17.4%로 이 역시 전년(10.0%)보다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한국산 식재료 평균 수출액도 2배 이상 증가한 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해외진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92개인데, 이 중 올해 내 진출 예정인 곳은 30.4%, 오는 2020년까지는 59.5%로 집계됐다. 해외 진출 예정인 지역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이 4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27.8%로 여전히 강세였고 미국이 7.6% 순이다.

최근 SPC의 경우 중국에 대형 생산시설을 완공한 데 이어 싱가포르를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선언하고 4개 브랜드를 동시 진출시켰고 향후 매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가맹 사업을 더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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