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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2일(月)
최고시청률 뒤엔 ‘열혈 조연’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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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혈사제’ 시청률 22%로 종영

‘쏭삭’ 안창환, 9년차 연극배우
‘모카빵’ 고규필, 아역배우 출신
‘단발머리’ 음문석, 힙합 보컬
깨알웃음 연기 확실한 눈도장


SBS 금토극 ‘열혈사제’ 최고의 ‘신 스틸러’ 쏭삭, 모카빵, 단발머리를 아시나요?

‘열혈사제’가 20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22%. 근래 보기 드문 시청자 반응에 SBS는 25일 이 드라마에 대한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드라마 성공의 일등공신은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주연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 호흡에 있을 터. 하지만 조연배우 안창환(가운데 사진), 고규필(오른쪽), 음문석(왼쪽)이 없었다면 어딘가 싱거웠을 것이다. 이름도 얼굴도 낯선 이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창환은 태국 출신의 중국집 배달원 쏭삭을 맡았다. 검은 피부에 짙은 쌍꺼풀이 영락없는 태국사람 같았다. 어눌한 말투까지 더해 처음엔 진짜 태국인 배우로 오해받았다. 그러나 그는 서울 태생의 연극배우다. 2011년 데뷔해 그동안 15편이 넘는 연극에서 활약했다. 드라마는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얼굴 없는 배우였다가 이번에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극 중에서 안창환이 가장 빛났던 때는 무에타이 고수라는 감춰진 과거가 드러나던 대목. 이 장면은 25회 엔딩을 장식하며 ‘최고의 1분’이 됐다.

고규필은 안창환보다는 낯익은 배우다. 1993년 영화 ‘키드캅’ 아역으로 출발해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외모가 ‘통통한 배우’일뿐 그의 이름을 아는 시청자는 별로 없었다. 이번에 그는 얼굴만한 모카빵을 먹으면 청력이 좋아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오요한을 연기했다. 전형적인 소시민이나 존경하는 김해일(김남길) 신부를 만나면서 정의에 눈뜨는 인물이다. 특히 안창환과 나무랄 데 없는 ‘콤비 플레이’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음문석은 원래 ‘SIC’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다. 그룹 몬스터즈의 보컬을 맡고 있다. 2005년 1집 앨범으로 데뷔했다. 가수인 그가 연기 외도를 한 건 2년 전쯤이다. 영화 ‘공조’, 드라마 ‘귓속말’의 단역을 하면서 연기에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도 우연한 기회에 감독의 추천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단발머리 스타일의 어설픈 조직폭력배 연기로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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