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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2일(月)
한국당 對정부투쟁 전선 ‘경제·노동·외교·교육’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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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주요정책 날선 비판
“독재적 행태 계속하면 안돼”

‘文, 김정은의 대변인’발언에
이해찬 “제1야당 대표 度넘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는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온갖 독재수단을 동원해 권력을 유지할 궁리만 한다”며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를 계속한다면 더 많은 국민이 거리를 메우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이라고 정부를 향해 다시 한 번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이끈 황 대표가 향후 전국 순회 집회를 경제와 노동, 에너지, 외교, 교육 등 현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규탄대회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에 대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일 장외투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에 국민께서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분노한 국민 목소리를 겸허한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코드인사와 과거사 조사, 방송장악 시도 등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책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번 주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 대사를 만나고 한국당 차원의 외교적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시발점이 됐던 촛불집회 현장에서 제1야당이 시민들과 함께 첫 장외투쟁을 시작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당 관계자는 “한국당이 시민사회를 먼저 하나로 규합하고 나면 다른 당과의 통합은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가 장외집회 현장에서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라고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그런 말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가 황 대표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는다”며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냐”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에 무엇으로 끝내려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황 대표와 한국당은 극우세력과 태극기 부대 같은 사람만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김윤희·손고운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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