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7.20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환경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2일(月)
“온난화로 성별 파괴… 바다거북 99%가 암컷”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 옆에 배 속에서 꺼낸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널려 있다. 국립생태원 제공
美환경단체 “멸종 위기” 경고
유인원 등 14종 보호종 선정


지구의 날을 맞은 22일 지구온난화 때문에 바다거북 개체군의 99%가 암컷으로 태어나 멸종위기에 놓였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도에 따라 성(性)이 결정되는 바다거북의 특성상 지구온난화가 성불균형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지는 온실가스가 지구를 뜨겁게 달궈 공생해야 할 다른 생물 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미국 비영리환경단체 ‘지구의 날 네트워크’(EDN)는 올해 ‘지구의 날’ 주제를 ‘우리 종을 보호하자’(Protect our species)로 정했다. 올해 선정된 보호종은 벌, 기린, 산호초, 고래, 코끼리, 곤충, 나무, 식물, 새, 물고기, 상어, 갑각류, 바다거북, 유인원 등 총 14종이다. EDN은 매년 190여 개국, 5만여 개 단체와 협력해 지구의 날 주제를 선정한다.

특히 EDN은 보고서를 통해 “바다거북의 알은 주변 온도가 상승할수록 암컷이 부화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며 “수컷 개체 수 부족으로 종족 번식이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해양대기청(NOAA) 발표를 보면 호주 북동부 연안에 사는 푸른바다거북은 암컷 비율이 어린 거북에서는 99.1%, 성장기가 거의 끝난 거북에서는 99.8%, 다 자란 거북에서는 8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배출한 해양 플라스틱도 이들의 생존을 지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제주 앞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을 부검했다. 거북이 몸속은 다량의 해양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장은 “거북이는 사람과 달리 먹은 걸 토해낼 수 없다”며 “비닐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장으로 들어가 복막염을 유발하거나 장을 파열시켜 죽게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간에게 단순셈법으로는 어려운 천문학적인 경제 이익을 안겨주는 다양한 생물 종의 멸종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와 인류의 삶을 피폐하게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또 EDN은 상어 지느러미와 상아를 얻기 위해 매년 7300만 마리의 상어와 매일 약 100마리의 아프리카코끼리가 희생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온난화와 난개발로 서식처를 잃은 곤충은 식물과 꽃 생산 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DN은 “곤충은 미국 570억 달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1조7500억 달러(약 1980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파생시키고 있지만 이러한 순기능도 언젠가는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mail 이해완 기자 / 경제산업부  이해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셋째 부인 얻으려 남편 살해 ‘외식왕’, 형기 시작하자 사망
▶ “강지환, 잃을게 없어 무서울게 없다…너희가 더 무섭지”..
▶ 떠나는 검사장들 ‘윤석열 검찰’에 쓴소리 쏟아내
▶ 쿠팡·다이소 “일본 기업 이라뇨… 한국 기업입니다”
▶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2심서 “가정에 충실하겠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세 번째 부인을 얻고 싶은 욕심에 유부녀의 남편을 청부 살해해 몰락의 길을 자초한 인도 ‘외식 왕’이 무기징역 형기가 시작되자마자 숨을..
mark“강지환, 잃을게 없어 무서울게 없다…너희가 더 무섭지”
mark떠나는 검사장들 ‘윤석열 검찰’에 쓴소리 쏟아내
낚시·캠핑 시장도 일제 불매운동 시작되나
홍수 피해 가정집 들어간 호랑이…침대에서 ‘꿀잠’
태풍 ‘다나스’ 남부내륙서 소멸할 듯…“폭우·강풍 대..
line
special news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2심서 “가정에 충실하겠..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내달 30일 항소심 선고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집..

line
류현진, 내야 수비 도움받나…유격수 시거 선발
日 고노 ‘무례’ 발언에 외무성 간부도 놀라
“한미훈련, 트럼프가 김정은에 약속한대로 하고 있..
photo_news
‘캠핑클럽’ 인기로 짚어보는 신구 아이돌 관찰..
photo_news
AI 이용한 ‘연예인 얼굴 합성’ 포르노 암시장 거..
line
[북리뷰]
illust
민주화 후광 업고 기득권 차지… 세대전쟁 뇌관 ‘386’
[인터넷 유머]
mark여자가 말이 많은 이유 mark욕쟁이 초등학생
topnew_title
number 여성 속옷만 훔치다 감옥 들락날락…40대 또..
대낮 카페에 속옷 차림으로 음료 시켜먹고 ..
“386에 의한, 386을 위한, 386의 나라”
D램 가격, 日 수출규제 후 2주만에 25% 급등..
우즈·미컬슨·매킬로이 등 컷 탈락…홈스·라우..
hot_photo
배정남 부친상, 장례식장 알리지..
hot_photo
파쇄하려던 폐기물서 4천여만원..
hot_photo
‘마약 혐의’ 황하나, 징역 1년에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