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IOC위원,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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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탁구연맹 회장 도전 자신감”

유승민(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한국인으로는 11년 만에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을 맡는다. 유승민 위원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코린티아호텔에서 열린 ITTF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어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까지다.

한국인이 ITTF 집행위원에 당선된 건 2008년 한상국 전 ITTF 부회장 이후 11년 만이다. 유 위원은 “ITTF와 대한탁구협회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하겠다”면서 “예전에는 최종 목표인 ITTF 회장이 되는 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IOC 선수위원과 ITTF 집행위원이 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유 위원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에서 한국에 16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유 위원은 “고 조양호 회장께서 IOC 위원이 되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면서 “이후에도 제게 ‘ITTF 회장을 꿈꾸라’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