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직업으로서 정치 안한다”… 정계복귀설 일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노무현재단이사장 기자간담회
“노무현 10주기 대대적 추모”

유시민(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정치는 모든 시민의 권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조금 다른 문제”라며 “제가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직접 국가권력을 잡아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고 했는데, 빼주는 언론사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도 계속 넣는 언론사도 있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정계복귀 여부에 대해 “(정계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5월 23일)를 맞아 ‘노무현 시민센터’ 건립과 전국 단위 시민문화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건립되는 노무현 시민센터 사업비 380억 원 중 국고보조금 115억 원과 재단후원 적립금 165억 원을 제외한 100억 원을 특별 기부 모금 형태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노무현재단은 ‘새로운 노무현’이란 슬로건을 갖고 내달 23일 경남 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추도식을 여는 것을 전후해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적으로 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