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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3일(火)
몸집 커지는 中 외식시장… 韓 유통기업 ‘짐싸긴 아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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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장규모 4조 위안 돌파
20代·여성 주요 소비층 형성
패스트푸드 매장 급속 확산속
배달업체도 50% 이상 급성장

해외진출 韓업체 절반 중국行
롯데 등 ‘사드 유탄’ 철수 불구
“여전히 놓칠수 없는 기회의 땅”


최근 국내 일부 대형 유통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식업 시장이 지난해 4조 위안을 돌파하는 등 급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음식 배달 및 식당예약 온라인 플랫폼 회사인 ‘메이투안 디엔핑’(美團点評)이 최근 자사 데이터 분석 등을 토대로 내놓은 ‘중국외식보고서 2019’(中國餐飮報告 2019)를 통해 지난해 중국 외식업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4조200억 위안(약 684조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메이투안 디엔핑 온라인 데이터와 2만 명 이상의 소비자, 기업 및 투자자들의 오프라인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중국 외식 시장에서 1990년 이후 출생자를 뜻하는 ‘90허우(后)’, 즉 20대 소비자들이 5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여성 소비자 비율은 59.7%로 주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어, ‘20대 여성’들이 중국 외식 문화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급 외식업에서는 남성 소비자 비율이 52.1%로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 형태에서는 패스트푸드 점포 비율이 44.3%로 조사돼 패스트푸드 영업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음식 배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배달업체인 ‘메이투안 와이마이’의 지난해 총 거래 금액은 2828억 위안(약 49조 원)으로, 전년 대비 65.3%나 성장했다. 하루 평균 거래 건수만 1750만 건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56.3% 늘어난 것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직격탄을 맞아 롯데그룹 등 일부 유통 대기업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중국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 여전히 놓칠 수 없는 ‘기회의 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한국 외식업체 166개 중 가장 많은 92개가 중국에 진출해 있다. 매장 역시 해외 진출 매장의 48.9%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거대한 인구와 소비 규모로 한국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구매력을 가진 나라”라며 “일단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중국 토종 기업들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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