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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3일(火)
‘하룻밤에 한달 월급’ …태국·러시아女 ‘무비자 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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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뉴시스】대구지역에서 태국 여성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태국 여성의 성매매가 이뤄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외국인여성 고용 성매매 업소 200여곳
사이트 등 통해 광고 후 성매매 알선
지난 2월 특별단속 24명 검거…태국인이 9명


최근 대구지역에서 태국을 비롯한 러시아, 남미 등의 여성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태국의 경우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국내 입국 후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한 뒤 자국으로 돌아갔다가 또다시 입국하는 반복적인 행태를 보인다.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여성들도 관광비자로 입국 후 성매매를 하는 행태는 마찬가지다.

대구지역에서는 외국인 여성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 200여곳이 성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경찰의 단속은 미비하다.

태국 여성 A(24)씨는 지난해 무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대구시 달서구의 원룸에서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태국의 한 달 평균 월급이 1만2000밧(42만원)인데 한국에서는 성매매로 이 돈을 하루 만에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비자 면제로 입국이 쉽다는 점을 악용한 태국 여성과 러시아 등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매매를 하는 외국인 여성들 중 태국 여성이 외국인 성매매 사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년) 대구에서는 외국인 성매매 사범 13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도별로는 2015년 9명, 2016년 63명, 2017년 53명, 2018년 11명 등이다.

외국인 성매매 사범 중 태국 여성은 2015년 6명(66.6%), 2016년 45명(71.4%), 2017년 39명(73.5), 2018년 7명(63.6%) 등 해마다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러시아와 남미 등이 그 뒤를 이었지만 태국 여성 비율에 비해서는 적다.

성매매 단가가 낮다는 점을 이용한 불법 고용주와 무비자로 쉽게 입국해 목돈을 벌려는 외국인 여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탓이다.

특히 외국인 여성의 성매매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태국 여성’ 등을 검색하면 성매매 퇴폐업소 후기나 관련 사이트 링크도 버젓이 노출돼 있다.

성 매수 남성은 여성의 얼굴과 프로필이 적힌 광고를 본 뒤 성매매 업주에게 연락한다.

이후 성매매 업주가 남성에게 외국인 여성이 있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모텔의 주소를 알려주며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다.

외국인 여성 성매매 화대는 적게는 7만원에서 많게는 25만원이다. 이 돈은 여성과 성매매 업주가 6대4 비율로 나눠 챙긴다.

업소당 외국인 여성은 최소 3명, 많은 곳은 5명 이상 일하고 있다. 성매매 여성이 한 달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 이상이다.

대구에는 현재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200여 곳에서 외국인 여성이 성매매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매매뿐만 아니라 태국이나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에서 온 여성을 노래방 접대부로 고용한 유흥주점도 상당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월18일부터 한 달간 외국인 성매매 여성 특별단속을 진행해 24명을 검거했다”면서 “이 중 태국인이 9명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여성은 강제 출국하고 불법 고용주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면서 “태국을 포함한 외국인 성매매를 근절할 수 있도록 단속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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