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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4일(水)
토르 망치 들고, 연차 내고…‘어벤져스4’ 개봉일 극장 북적
예매량 223만장, 예매율 97.0%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어벤져스:엔드게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올해 최대 화제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개봉한 24일 오전 7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주말 프라임타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매 티켓을 뽑는 창구와 매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개봉일답게 치열한 ‘예매 전쟁’을 뚫은 20~30대 젊은 관객이 주로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7시대 처음 상영하는 총 624석 규모 아이맥스관과 144석 규모 4DX관을 비롯해 2D상영관 조조 시간대는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됐다.

극장 로비에서 만난 김태우(33) 씨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아이맥스 조조 상영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뭔가 보여줄 게 있다면서 쇼핑백에서 묵직한 토르 망치 모형을 꺼냈다.

‘어벤져스’를 관람하는데 빈손으로 올 수 없어 들고 왔다는 김 씨는 “지난 10년간 21편 마블 영화를 각각 세 번씩 봤다”며 “토르와 블랙팬서를 특히 좋아하며 각 캐릭터 피규어와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도 수집했다”고 자랑했다.

직장 동료 사이인 김은정(26)·황은진(26) 씨도 하루 휴가를 내고 극장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오늘은 4DX로 관람한다”며 “아이맥스 티켓은 다른 날로 이미 예매했다”며 ‘N차 관람’을 예고했다.

부천에서 새벽 5시 반에 출발했다는 한 커플은 “10년 넘게 지켜본 슈퍼히어로들이라 무척 정이 들었다”면서 “영화 중간에 화장실에 갈까 봐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도 마시지 않았다”며 웃었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팬 이벤트 개최 (서울=연합뉴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왼쪽부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팬 이벤트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4.15

극심한 비수기를 보낸 극장들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극장 관계자는 “4월이 전통적 비수기였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했다”며 “‘어벤져스4’가 마치 가뭄에 단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어벤져스4’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량 224만장, 예매율 97.0%를 기록 중이다. 개봉일 성적이 이튿날 공식 집계되면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과 SNS에서는 ‘스포일러와 전쟁’이 펼쳐진다.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것이 지구를 구하는 길이다” 등의 글이 올라온다. 댓글 안보기 등 스포일러 방지요령도 퍼진다.

‘어벤져스4’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2번째 작품으로,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간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각 캐릭터의 10년에 걸친 활약을 집대성하며 묵직한 감동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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