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관중석서 보는게 더 긴장… 동료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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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4강 1차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
“내일 EPL 웨스트햄戰 승점3 위해 최선다할것”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동료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약스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손흥민은 경고 누적 탓에 출전하지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기에 손흥민의 부재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와의 8강 1, 2차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6일 데일리 미러,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슬프고 실망스럽다”면서 “관중석에서 (4강 1차전을) 지켜보는 건 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신뢰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동료, 홈구장을 믿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 모두 몸 상태가 좋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중요한 게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4강 1차전에서 휴식하는 만큼 ‘생생한 다리’로 4강 2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7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장한다. 손흥민은 “토요일(27일)이 나에겐 더 중요하다”면서 “팀이 승점 3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고, 그다음에 챔피언스 리그(4강 2차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3승 1무 11패, 승점 70으로 3위이며 4위 첼시(승점 67), 5위 아스널(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와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4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손흥민은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경신을 노린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 21득점, 지난 시즌엔 18득점, 올 시즌엔 20득점이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골을 보태지 못했다.

피로 누적이 손흥민에게 걸림돌. 손흥민은 올 시즌 44경기에 출장했다. 손흥민은 “내가 지쳤다고 이야기하면 동료들에게 피로감이 전염될 것”이라며 “피곤해도 절대 피곤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