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대부’ 임영웅의 50년 기록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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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작품 사료 300여 점 전시

한국 연극계 대부로 불리는 임영웅(85·사진) 산울림 대표의 연출 인생을 정리하는 전시회가 7일 개막한다.

마포문화재단(대표 이창기)은 이날 오후 5시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Ⅱ에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 오프닝 행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임영웅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 초연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것으로, 그가 그동안 연출해 온 작품 세계를 담은 사료 300여 점을 전시한다. 임영웅은 1969년 ‘고도를 기다리며’ 초연이 성공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극단 산울림을 창단해 수많은 스타 배우들을 배출했다. 1985년 서울 서교동 자택 터에 산울림 소극장을 지었고, 이후 문제작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한국 연극계를 풍성하게 만들어왔다. 오프닝 행사에는 임영웅 연출과 인연을 이어 온 배우 이순재, 전무송, 권성덕, 손숙, 김성녀, 예수정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태숙, 고선웅, 심재찬 등 연출가 후배들과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등 프로듀서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는 산울림 소극장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거장 임영웅을 마포구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새롭게 조망하고자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포구는 임영웅을 마포지역예술인 제도인 ‘아트패스 마포’ 0호 명예회원으로 추대하고 유동균 청장이 직접 회원증을 전달한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