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新안전지대 미래 안심사회 연다>달걀 산란일자 표시·AI활용 수입식품 검사… 안전먹거리 ‘고삐’

식약처, 식품 안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4일 제18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7일부터 21일까지를 식품안전주간으로 지정하고 ‘함께하는 식품안전,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주간에 개최되는 주요 행사는 △식품안전박람회(10∼11일, 광화문 광장) △국내·외 학술 심포지엄(4∼17일) △지역축제와 연계한 6개 지방식약청의 식품안전 홍보 등이다. 식품안전박람회는 국민들이 식품안전을 주제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식품안전체험관 △식품안전주제관 △식중독 예방 홍보 △나트륨·당류 줄이기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된다.

국내·외 학술심포지엄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활성화 및 안전성 확보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 △식중독 바이러스 안전관리 △식품산업의 식량 안보 기능 등을 주제로 개최된다. 6개 지방식약청은 각 지역축제와 연계해 식품안전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GS리테일 등의 식품유통업체도 식품안전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식약처는 최근 달걀 껍데기에 산란일자까지 표기하도록 하고 수입식품 안전관리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추진하는 등 국내 식품안전 관리를 계속해서 강화해 가고 있다. 지난 2월 23일부터 실시 중인 ‘달걀 껍데기(난각)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통해 달걀 껍데기에 표시되는 생산정보 맨 앞에 산란일자 4자리를 추가했다. 식약처는 농가 등 생산 현장과 유통업계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시행 후 6개월간을 계도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조치를 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산란일자 표시가 정착되면 달걀 유통기한 설정 기준이 투명해져 달걀 안전성이 강화되고 유통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또 수입식품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연평균 7.3% 증가, 최근 5년 평균)함에 따라 현행 수입식품 검사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둔 지능형 수입식품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능형 수입식품 통합시스템은 △위해정보 수집·분석 자동화 △수입자에게 자가진단 서비스 제공 △위생증명서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이 특징이다. 식약처는 해외 위해정보 수집·분석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수입검사에 반영하는 ‘위해도 기반 시스템’을 구현해 통관 단계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실사, 유통 단계 등 수입식품 전 분야에 걸쳐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