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된 이집트 출판인 루트피 국제출판협회 ‘볼테르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출판협회(IPA)가 주관하는 볼테르상(Prix Voltaire)의 올해 수상자로, 수감 중인 이집트 출판인 칼리드 루트피(사진)가 선정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올해 볼테르상 시상식이 6월 21일 서울국제도서전 특별 행사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볼테르상은 2005년 ‘출판의 자유상’이라는 이름으로 제정된 뒤 2016년부터 ‘톨레랑스’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한 프랑스 작가 볼테르의 공적을 기리는 뜻에서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올해 수상자 루트피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서점과 출판사를 운영하는 출판인으로 군사 기밀을 누설한 출판물을 출간·유통한 혐의로 체포돼 올해 2월에 5년형을 선고받고 투옥 중이다. IPA는 출판의 자유 수호를 위해 애쓴 루트피의 수상을 결정하며 이집트 당국에 그에 대한 대통령 특별 사면을 요청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