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화끈한 응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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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토트넘 결승 티켓
똑같이 1만6613장 받아
가격은 9만원부터 78만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사진)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으로 결승에서 맞붙는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의 팬들은 화끈한 응원전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9일 오전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전체 티켓의 24%인 1만6613장을 배정받았다”며 “이날 아약스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토트넘도 리버풀과 같은 수의 티켓을 받는다”고 전했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으로 6만8000명을 수용한다. 40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을 갖춘 유럽 최고의 경기장.

지난 3월에는 이곳에서 열린 여자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에 6만739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유럽 여자축구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에 각각 돌아가는 입장권 1만6613장은 60파운드(약 9만 원)짜리부터 154파운드(23만 원), 385파운드(58만 원), 513파운드(78만 원)로 다양하다. 154파운드짜리 티켓이 54%(8971장)로 가장 많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 최고 가격은 394파운드(60만 원)였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선수 가족과 친구에게 제공되는 300장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UEFA는 전 세계 팬을 대상으로 4000장의 티켓을 팔았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몫을 제외한 나머지 티켓은 지역 조직위원회, UEFA 및 각 국가축구협회, 상업 파트너 및 방송사, 기업 스폰서들에 돌아간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