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재산가 방미 “부동산 투자 40년 경험 공유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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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로 ‘성공담’ 출간

“투자자로서 40년 동안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가수 출신으로 그동안 부동산 투자에 전념해온 방미(사진)가 8일 부동산 투자법을 다룬 ‘나는 해외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중앙북스) 출간간담회를 열고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개했다.

지난 197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방미는 1980년 ‘날 보러 와요’가 히트하면서 가수로 변신, 이후 ‘주저하지 말아요’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가 부동산 등에 눈을 뜬 건 1980년 영화화된 ‘날 보러 와요’의 출연료를 종잣돈으로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면서부터다. 대전과 제주도 등의 땅과 건물을 매입했고, 1983년 로스앤젤레스 공연차 미국을 방문한 후에는 투자의 눈을 해외로까지 넓혔다. 1993년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발표한 뒤에는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아예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등지의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 ‘종잣돈 7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란 책을 펴낸 바 있다.

그는 “해외투자라고 해서 어려운 게 아니다. 지역 정보, 수수료, 세금 등 몇 가지 법규만 잘 이해하면 오히려 글로벌 비즈니스로의 도약이 가능하다”며 “뉴욕 맨해튼에 과거 손혜원 의원,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인 노재헌 씨도 투자를 했었다. 일반인이라고 어렵게 생각할 것 없고, 영어를 못해도 얼마든지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국내보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는 건 로스앤젤레스 중심지 집값보다 서울 집값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베벌리힐스 주택들이 20억∼30억 원인데 서울에 한강이 보이는 고급주택들이 50억 원 이상 간다는 건 거품이 있다고 본다”며 “한국도 매력적이지만 시스템이 잘 갖춰진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 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서울 한남동, 제주, 미국 뉴욕·LA·하와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