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타점’ 푸홀스, MLB 역대 3번째…데뷔 19시즌만에 ‘대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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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5번째” 순위 논란

LA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세 번째로 2000타점을 채웠다.

푸홀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앞선 3회 초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빅리그 데뷔 19시즌 만에 개인 통산 2000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엘리어스스포츠뷰로에 따르면 푸홀스는 행크 에런(2297타점)과 알렉스 로드리게스(2086타점)에 이어 세 번째 2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그런데 푸홀스가 세 번째가 아니라 다섯 번째로 2000타점을 돌파했다는 지적이 미국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1900년대 초 ‘홈런왕’ 베이브 루스(2214타점)와 19세기에 활약한 캡 앤슨(2075타점)도 2000타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엘리어스스포츠뷰로는 타점이 공식적으로 집계된 1920년 이후부터 순위를 책정하고 있다.

엘리어스스포츠뷰로는 루스가 1920년 이후 1992타점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 등 일부 통계업체들은 루스와 앤슨도 2000타점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