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권자의 날… “국민 자발적 참여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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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권순일(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은 10일 제8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권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각종 민간단체 선거를 지원함으로써 생활 속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무엇보다도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지위에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올 10월부터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전 세계 170여 개 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이 빠르고 정확하게 선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성숙한 선거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이 어려운 사람도 투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는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최초의 민주 선거(제헌의회 선거)를 기념하기 위해 유권자의 날을 정해 지난 2012년부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유권자의 날에는 △‘유권자 토론을 말하다’ 토크 콘서트 △역대 선거 사진 전시회 △오케스트라 공연 △퀴즈 골든벨 △선거문화 말하기 콘테스트 등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화일보 김윤희 기자를 비롯한 선거문화 발전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 행사도 열렸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