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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인세의 앤티크 골프 이야기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3일(月)
1920년대 유행… 美선 버드나무가지로 제작… 캔버스 섬유재질로 만든 제품보다 10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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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 골프 백

수없이 많은 골프백 중 사진처럼 특이한 소재로 만들어진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골프백 제작 역사는 골프채에 비해 짧다. 100년이 조금 넘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부터 만들어진 데다 종류 또한 골프채나 볼처럼 그다지 많지 않다. 또 다양하게 제작되지도 않았다. 이 골프백 역시 다량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어서 수집하기에 만만치 않은 아이템이다. 이 백은 예전에 시골에서 대나무나 볏짚으로 만들던 소쿠리, 광주리를 연상시킨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다.

20세기 초반에는 여성들 사이에서 피크닉용으로 이 같은 재질의 가방이 유행한 적도 있다. 사진의 골프백도 한창 유행하던 192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소쿠리 재질을 골프백에 적용한 것이다. 여성들에게 한창 골프붐이 일던 20세기 초반 여성들은 실크 블라우스에 재킷과 하늘거리는 긴 스커트, 꽃이 달린 모자를 걸치고 가죽 부츠를 신은 채 골프장에 나왔다. 화사한 복장을 하고 골프장에 나온 여성들은 골프백조차 남들이 들지 않는 특이한 것을 찾았다. 패션에서 앞서가는 여성에게 여름용으로 이 소쿠리 재질의 핸드메이드 골프백은 크게 어필했을 것이다. 수년 전 미국골프 앤티크 동호회에서 이 골프백이 출품됐었는데 10만 원대의 캔버스 섬유 재질로 만든 골프백보다 10배 비싼 150만 원대에 팔렸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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