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절친 로드먼, 요가학원서 절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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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만원짜리 자수정 들고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사진)이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 야후스포츠 등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로드먼이 3500달러(약 410만 원)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뉴포트비치의 요가 스튜디오 소유주 알리 샤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드먼과 그의 아내 등 3명이 지난 7일 스튜디오 로비에 있던 자수정 크리스털 제품을 들고 갔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CCTV에 로드먼과 그의 일행이 스튜디오 직원들에게 접근, 한눈을 팔게 한 뒤 자수정 크리스털은 물론 의류를 훔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로드먼은 “절도 혐의는 터무니없다”면서 “일을 도와준 대가로 스튜디오 소유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반박했다.

로드먼은 리바운드가 탁월했던 센터 출신으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일궜다. 로드먼은 2017년 북한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과 농구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해 6월엔 1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