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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공지능 최전선(AI Frontier)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4일(火)
“AI도 생명 다루는 의사처럼 엄밀한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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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의료 인공지능’ 저자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장


“의학은 증거(evidence)에 바탕을 둔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의사도, 인공지능(AI)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의료 제품·기술·서비스는 개발 - 인허가 - 임상 도입 - 광역 보급의 4단계를 거친다. 벤처가 개발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기관으로서 주로 정확성과 안전성을 보고 인허가한다. 병원은 여러 가지를 보지만 비용 대비 효과(cost effectiveness)도 당연히 본다. 이때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되는가 하는 복지체계 편입 여부 역시 영향을 미친다.”

베스트셀러 ‘의료 인공지능’의 저자 최윤섭(사진)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장은 AI 도입을 포함한 의료 혁신에 회의적이었다. 의료계 내부에서 의협 등 의사 단체, 기타 의료 종사자, 임상 및 연구기관 등 공급자와 외부에서 환자(수요자), 정부, 기업, 시민단체들과 대화를 해 왔지만,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아서다. 여기에 의료법 개정 등 제도 혁신을 둘러싸고 대기업·벤처 등 산업계와 정치권이 얽혀 있어 이노베이터들은 “한국에선 답이 없다”고 포기, 제도권 바깥에서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의료 소매시장이나 의보 비급여 적용 기술·기기 개발에 뛰어들거나 아예 해외진출로 승부를 보려는 벤처도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 소장은 가장 기본인 의료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에 대한 합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부합하는 의료 데이터의 비식별화 정의나 기준이 없다. 나아가 의료에 특화된 비식별화 기준도 필요하다. 미국 히파(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법은 비식별화된 의료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명확하게 보장하고 있다.”

최 소장은 의료 AI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도사로, 이 분야의 한국적 토양 가꾸기에 힘쓰고 있다.

2001년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생명과학을 복수 전공하고 전산생물학으로 박사를 취득한 후, 병원 연구교수로도 잠깐 몸담았던 그는 의료 혁신 전반의 정책자문·교육뿐 아니라 직접 스타트업을 키우는 액셀러레이터로도 활동 중인 마당발이다.

※ ‘인공지능 최전선’ 시리즈 기사의 뒷이야기와 자료집, 독자 토론방 등은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neutrino2020)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nokija111)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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