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5.30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정치일반
[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4일(火)
대중 정치인 변신 ‘황교안’… 호남·수도권서도 먹힐까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8일째 ‘민생투쟁’ 황교안

어색했던 취임 초반과 달리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스킨십

“文정부 돈 아무데나 막 써”
정책 실패 부각시키며 쓴소리
충청 지역 등 잇따라 방문
시민들 호응 받을지 주목


14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 1주일을 넘어섰다. 이번 대장정은 정치 신인인 황 대표가 공안검사와 관료 등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대중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하는 첫 번째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적극 나서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대중정치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전 충북 제천시 송학면 무도2리 고추밭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황 대표는 빨간색 점퍼 차림에 작업용 장화, 은색 토시를 착용하고 1시간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황 대표는 작업 중간에 “힘드네요. 매일 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시겠어요”라고 말하며 코를 훌쩍이기도 했다.

취임 초반과 달리 황 대표는 시민과의 스킨십이 자연스러워지고, 현장 분위기에도 쉽게 동화되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지난 3월 초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경제가 어려워 힘드시죠”와 같은 준비된 발언만 반복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경북 영천시 간담회에서 한 농민이 “이만희 의원이 지역에 자주 내려와 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 의원이 유능해서 중앙에서 쓰이고 있는데, 지역으로 보내달라는 말씀이냐. 잘 쓰고 보내드리겠다”며 농담으로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경북 안동시 유림단체 간담회에서는 갑자기 운동화를 벗고 유림단체 대표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수첩과 펜을 꺼내 들고 직접 시민들의 말을 기록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황 대표의 동선(動線)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하는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8일에는 경남 거제시에서 대우조선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조선소 등 제조업 사업장 위기를 지적했고 9일에는 원전 시설을 찾았다. 10일에는 대구 중소기업 현장을, 13일에는 경북 구미시 구미보를 방문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탓인지 12일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도 합장이나 반 배 등 불교식 예법을 지키지 않는 등 아직 대중 정치인으로는 아쉬운 대목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주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황 대표가 막힌 정국을 풀려는 노력 없이 대선 행보만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달창’ 등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이날 “저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막말을 많이 들었다”며 대표로서 책임감이 부족한 발언을 했다.

황 대표는 텃밭인 영남 지역 일정을 마치고 14일부터 충청·호남·수도권 등을 방문한다.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른바 ‘험지’ 방문을 지켜봐야 황 대표가 진정한 대중 정치인으로 변신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천 =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손고운 기자
e-mail 나주예 기자 / 사회부  나주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백선엽 “서울현충원 무산되면 칠곡 다부동 전적지 묻히겠..
▶ 이용수 할머니 회견문 현장서 바뀌었다…“뒤늦게 알고 역..
▶ UFC 맥그리거, 실바의 ‘체급 무시’ 슈퍼파이트 도전 수락
▶ 쿠팡에 525차례 빈 포장만 반품…2천만원 챙긴 30대
▶ ‘부부의 세계’ 한소희 “불륜녀 악플로 타격? 전혀 없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커지는 ‘택배 감염’ 우려…키보드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2단..
‘팬티 세탁’숙제 낸 울산 초등학교 교..
트위터, 트럼프에 또 ‘경고 딱지’…트..
‘가이드 폭행’ 前 예천군의원 제명 취..
topnew_title
topnews_photo 쿠팡에서 물건을 배송받은 뒤 ‘빈 포장’만 반품하는 방식으로 2천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0일 법..
mark백선엽 “서울현충원 무산되면 칠곡 다부동 전적지 묻히겠다”
mark이용수 할머니 회견문 현장서 바뀌었다…“뒤늦게 알고 역정”
트럼프 “시위대 약탈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
코로나19 정보 전달 기준 없는 부천·김포시…시민 ..
신규 확진자 39명, 3일만에 50명대 이하…누적 1만..
line
special news ‘부부의 세계’ 한소희 “불륜녀 악플로 타격? 전혀..
‘부부의 세계’서 완벽연기로 스타덤 한소희“배역보다 저 좋다는 댓글에 뿌듯”“‘여다경은 싫지만 한소희는..

line
“수익 나눠줄게” 유인해 10대 여성 때리는 방송한 ..
당당하고 카랑카랑…윤미향, 37분간 땀 흘리며 의..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취업 면접?”…화상면접 준..
photo_news
UFC 맥그리거, 실바의 ‘체급 무시’ 슈퍼파이트..
photo_news
유재석·이효리·비 그룹 데뷔…가요계 태풍 예고
line
[Review]
illust
“재심은 부담스럽다” 한명숙… 韓 부자 5위로 올라선 김범수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편의점 알바서 가요계 ‘영웅’으로… 듣는 이에게 행복 주는 ‘감..
topnew_title
number 커지는 ‘택배 감염’ 우려…키보드에 묻은 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2단계 돌입..
‘팬티 세탁’숙제 낸 울산 초등학교 교사 ‘파면..
트위터, 트럼프에 또 ‘경고 딱지’…트럼프 즉..
hot_photo
‘투명보호복 속 비키니’ 간호사 응..
hot_photo
‘담벼락 뚫고 하이킥’ 주차 승용차..
hot_photo
S.E.S 슈, 3억4천만원대 ‘도박 빚..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