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돌며 이·미용 19년째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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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연도 사회공헌상
평촌지점 유금례 컨설턴트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좋아서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으니 쑥스럽네요.”

삼성생명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인 ‘55회 연도상’에서 사회공헌상을 받은 경기 평촌TC지점의 유금례(58·사진) 컨설턴트는 1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삼성생명은 매년 나눔과 상생의 철학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에 헌신적인 컨설턴트를 특별 시상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 컨설턴트가 수상자로 뽑혔다.

17세 걸스카우트 활동 때 농촌 모내기에 참여한 것으로 시작된 그의 봉사 인생은 19년째 계속되고 있다. 요양원 이·미용 봉사를 다니며 대한적십자사 봉사대 의왕시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2년엔 조손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을 제보해 의왕시로부터 시민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유 컨설턴트는 “힘들지만, 봉사도 중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기뻐하는 사람들 얼굴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진다”고 밝게 웃었다.

유 컨설턴트는 최근엔 기부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보험계약이 성사되면 건당 일정 금액을 환아들에게 기부하는 삼성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유 컨설턴트는 “한참 뛰어놀아야 할 환아들을 만나 보면 안타까운 사연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면서 “얼른 가서 계약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유 컨설턴트는 봉사활동을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지만, 삼성생명 컨설턴트의 최고 등급인 ‘명인’을 달고 있을 정도로 영업 실적도 우수하다. 20년 넘게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다 불과 7년 전 컨설턴트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라는 게 보험업계 평가다. 유 컨설턴트는 금융 및 보험 관련 교육도 꼼꼼히 챙긴다. 빠르게 변하는 경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유 컨설턴트는 “일도, 봉사도 70세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