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우승에 CJ대한통운 200억 홍보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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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강성훈(31·사진) 선수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자 후원사인 CJ대한통운도 200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14일 자사가 후원하는 강 선수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전 세계 226개국에서 2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10억 가구 이상이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강 선수가 착용하고 뛴 CJ대한통운 브랜드(CJ Logistics)가 노출되면서 최대 200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CJ대한통운 측은 추산했다. 지난달 타이거 우즈가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골프의류 등을 후원한 나이키가 약 2254만 달러(255억 원) 수준의 상표 노출 효과를 올린 것과 비슷하다.

강 선수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모 금융회사 후원을 받았으나, 2011년 PGA 도전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CJ대한통운과 후원계약을 맺은 2018년 1월까지 3년 동안 후원사 없이 외로운 도전을 이어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강 선수가 우승을 다툰 4라운드 후반부는 중계 화면마다 CJ그룹과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 로고가 함께 노출됐다”며 “승부처가 됐던 15번 홀 퍼팅 순간, 전 세계가 그의 모자 측면과 왼쪽 가슴과 오른쪽 소매에 새겨진 ‘CJ Logistics’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강 선수도 우승 직후 “어릴 적부터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면서 PGA 투어 우승을 꿈꿨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골프팬분들과 든든한 지원으로 격려해 주신 CJ대한통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CJ대한통운은 강 선수 우승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홈페이지(www.cjlogistics.com)를 통해 우승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강 선수 친필 사인 모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