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응답자 18%만 개인정보 처리방식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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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브리핑서 발표…“보안 등 5가지 요인으로 고객 신뢰 구축”

마이크로소프트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공동으로 시행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 이해 조사’ 결과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개인정보 처리방식을 신뢰한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가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뢰도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국내 응답자 18%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아·태 지역의 신뢰도가 31%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보완에 대한 인식은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14개 아·태 지역 국가에서 6400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은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면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40%는 ‘디지털 서비스 사용을 아예 중단’하고, 34%의 응답자는 ‘서비스 이용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즉, 신뢰도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행사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플랫폼 및 환경 조성을 위해 정보기술(IT) 기업,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신뢰라는 핵심가치를 두고 기술이 미칠 영향에 대한 책임을 제시했다.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안 △프라이버시 △투명성 △규정 준수 △윤리 등 5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정교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은 “IT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며 “사회의 다양한 단체 및 구성원과 함께 인간을 향한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