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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5일(水)
치매인구 2050년엔 지금의 3배… 돌봄비용은 2375조 원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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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첫 치매예방 가이드라인
채소 많은 ‘지중해式’식사 추천


현재 전 세계에 5000만 명 정도 되는 치매 환자가 약 30년 뒤에는 3배 수준인 1억5200만 명으로 증가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가 나왔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회적 비용은 2015년 8180억 달러(약 971조3000억 원)에서 2030년 2조 달러(2375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14일 펴낸 첫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에서 “전 세계 치매 인구가 매년 100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또 WHO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중 5∼8%가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각종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WHO는 향후 30년간 인구 증가세에 있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의료 시스템이 선진국보다 덜 갖춰진 이들 국가가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치매는 개인적 고통을 넘어서 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안기고, 국가가 일정 정도 치매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인 비용도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예방법으로 WHO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꼽았다. 꾸준한 운동과 술·담배를 멀리하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WHO는 치매 예방을 위한 식단으로 고기가 적고 채소와 올리브유가 많이 포함된 ‘지중해식’ 식사를 추천했다. 다이어트에도 좋고 인지능력을 특히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 체중, 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WHO는 비타민B나 E, 오메가 3, 은행, 항산화제 등의 복용은 치매 예방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치매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이 인지능력의 쇠퇴를 더디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들이 뇌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체 활동 부족, 흡연, 건강하지 않은 식사, 음주 등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WHO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치매 감시연구(Global Dimentia Observatory)’를 설립해 전 세계 80개국의 치매 관련 연구 결과와 자료 등을 분석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매 환자 보호자들을 위해 환자의 전반적인 관리, 행동 변화,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온라인 훈련 프로그램 ‘아이서포트’를 제공하면서 치매 환자 관리 및 확산 억제에 공헌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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